코미티아 무사히 마쳤습니다 취미 생활

마친지는 좀 되었습니다만 이제서야 글을 쓰네요. 이런 행사에 신청하는것은 한국 일본을 불문하고 처음이었고, 또 내가 책을 만든지는 8년만이라 이래저래 긴장되는 가운데 참가했습니다.  사전에 행사장으로 책을 택배로 보내놓고 아침 8시30분쯤 집에서 나와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일반인 입장시간이 아닌 출전자 입장시간이라 그런지 다들 여유있게 걸어가는 모습들이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카피본을 파는곳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당일 회장에 와서 호치키스로 박아가며 책을 만드는 곳도 있었구요. 참여자의 행사에 대한 생각도 여러가지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행사의 일반 입장이 시작되니 역시나 인기있는 벽쪽 부스의 책을 사기 위해 막 달리더군요. 제가 있는 곳은 중앙에서 한칸 안쪽이라 느긋하게 앉아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는데 그것도 참 신선했습니다. 물론 이쪽으로 책을 사러 와주진 않았죠 누구도 그시간에는. ;;

메이드라는 컨셉으로 만든 책이긴 하나 실지 내용은 3명의 멤버가 각자 따로따로이기때문에 컨셉적 통일성에서는 조금 부족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쁜 그림으로 눈을 끈 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컨셉의 내용이어서 맘에 든다로 이어지지 않으면 결국 판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걸 다시금 깨닳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사준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신중하게 봐주었고 또 그런 과정을 통해 구입을  해준만큼 그냥 순간적 호기심이 아닌 제대로 관심이 있어서 사주었다라는 거죠. 전 그런점에서 만족합니다. 처음부터 팔릴만한 요소로 그린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고 싶은 내용으로 그렸기에 그것에 공감을 해주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다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거였죠. 남은 책의 권수를 보면 그렇게 기뻐할만한 상황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사람들이 어떤 점을 중요시해서 책을 구입하는가, 그리고 다양한 참가의 형태를 알게 된 점은 좋았습니다. 또한 창작의욕을 새롭게 불태울 수 있었던 점도 좋았군요. 앞으로는 참가의 목적을 더욱 분명히 해서 참가해볼겁니다. 일단 여름 코미케 신청으로 다시 시작입니다.

덧글

  • 쌀밥 2007/02/15 01:19 # 답글

    하하하하하... 왠지.. 뭐랄까... 하하하하 약간 간지러운 느낌입니다만,
    형이 부스에 참가해서 느낀 느낌이 참 잘 전달 되는 느낌입니다.. ㅋㅋ
    저도 책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ㅎㅎ
  • 냥이 2007/02/15 11:08 # 답글

    수고많았다! 나중에 회지 보여줘~
  • 紙月 2007/02/17 13:54 # 삭제 답글

    무사히 마치셨습니까!! >.< 헤헷
  • AquaLIX 2007/02/19 17:25 # 답글

    쌀밥 / ㅎㅎ 그런가~ 난 이런 행사 처음이라 솔직히 뭐 진짜 아무것도 몰랐지. 한국 들가면 어떻게든 너한테 전달되게 해보지~

    냥이 / 한권 보내줄께! 그전에 꼭 교토갈 일이 있길 스스로 빈다 젠장 ㅎㅎ

    紙月 / 네것두 한권 챙겨놨다~ 내가 그린건 생각해보면 중고생들이나 보고 넘어갈법한
    스토리라...여자친구에게서도 그런 이야길 들었지...;;유치하다라던가 그런건 아닌데
    전형적인 성장스토리라서 말이지...
  • 초영 2007/05/23 20:1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이리저리 검색하다 들어온 나그네입니다. ^^
    코미케..코미티아..코미케는 많이 들어봤지만 창작동인행사는 처음 들어봤어요.
    옛날 아카 생각이 나서 두근두근해지더라구요.
    저도 한국 코믹에서 창작회지로 참가하곤 하는데요..아실지 모르지만 요즘 코믹은(아니, 처음부터일지도..;) 거의 패러디,팬시 중심이라 사실 소외감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낙동강 오리알 느낌이랄까.. 뭐 그래도 안면 깔고 꾸준히 나가고는 있습니다.(철판신공!)
    아..창작동인행사라..! 가보고 싶네요.
    몇가지 이유때문에 진짜 갈수는 없겠지만..(첫째,일본어 못함;동인지를 사도 뭔 소린줄..ㅜㅜ 둘째,키우는 고양이가 몸이 안좋아 매일 챙겨주어야 함;; 셋째,비용 감당 못함;;;) 가보고 싶네요.
    가끔 들러 구경하고 가겠습니다~!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

  • 아니마 2013/01/09 03:33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코미티아 검색하다 너무도 좋은 글 올려주셔서 용기를 조금이나마 가지게 된 동인입니다!
    실례일지는 모르나 코미티아 참가에 대해서 한가지만 여쭤봐도 될런지요? 염치없겠지만 ㅠㅠ
    주변 친구들중에도 코미케 참가하는 용자들이 있어서 대충은 알지만 코미티아는 오늘 처음 알아서
    혹시 코미티아도 일본내에 주소가 있어야 참가신청이 가능한가요?
    참가하는 친구가 코미케는 그 전회 행사장에서 신청서를 사서 적혀있는 번호를 등록해야 접수된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코미티아도 그런지요?
    너무 오랜 글이라 답글이 달릴 확률이 없겠지만 기대해봅니다 ㅠㅠ 갑툭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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